드디어 여름이 끝났다. 뜨거운 여름은 항상 우리를 열심히 불타오르게 한다. 음악 활동이든, 자기개발이든, 모든 방면에서.. 우리를 열정 가득하게 만든다. 이번 여름도 여간 뜨거운게 아니었지만, “땀내나는 현트리오”는 오사카에서 말 그대로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버스킹하고 공연하고 재밌게 잘 지냈다.

뜨거운 오사카 생활을 뒤로 하고, 우리는 한국으로 다시 날아왔다. 마마세이의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공연, Secert Concert 를 위해서였다. 이번 공연은 우리가 특별히 준비한 기획공연이었다. 이 뜨거운 여름, 우리를 응원해준 팬들과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하여.. 이 공연을 직접 설명하기엔 입 아프다. 직접 보신분이라면 그 감상을 기억하고 있을터. 이 공연을 보며 느꼈던 나의 감상을 한번 얘기해보려고 한다.


이번 공연은 모든 뮤지션이 나온 공연이었다. 한 뮤지션의 단독 공연이 아닌 마마세이 레코드의 모든 뮤지션이 나와 각자의 오리지널을 연주했다. 꽤 많은 분들이 와서 공연을 즐겼다. 나 또한 연주자로서, 관객으로서 함께 이 공연을 즐겼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공연을 보며 참 자기답다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각자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그것도, 오리지널로 하고 있는 이 순간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공연이 끝난 후,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200팬 분들의 후기글이 올라왔다. 다른 어떤 것들보다도 기억에 남는건, 우리의 음악을 듣고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는 것. 그리고 사람이 좋아서 머물게 된다라는 것이었다.

이것이 마마세이가 가지고 있는 힘이 아닐까? 꾸며낸 것이 아닌 우리가 직접 겪은 이야기들을 써내려간 음악. 우리를 응원하는 우리의 팬/편 분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것. 진심은 언제나 통하기에 그 마음이 전달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이렇게 Secret Concert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공연이 가능할 수 있었던건 함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공연을 위해 뮤지션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준비를 했고, 우리의 팬분들이 열과성을 다해 응원해주려고 찾아와주셨다. 단 한사람이라도 없었으면 이루어지기 어려웠을 공연. 팬과 함께 한걸음 더 성장해나가고 있는 마마세이이다.

이제 가을이 왔다. 나는 가을을 참 좋아한다. 우선 시원한 날씨가 너무 좋고, 무엇보다 독서와 자기개발에 집중하기 딱 좋은 시기라는 것이 내가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오사카로 돌아가고, 음악활동은 계속된다. 그러나, 가을이기에 좀 더 차분히 나를 돌아보고, 우리를 돌아볼 수 있을것이다. 그 다음 겨울이 올 때는 한걸음 더 성장해있을 우리를 기대하며..
심사숙고를 하며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길!! 우리 함께 노력해요ㅎㅎ
지금도 그루브가 흘러넘치시는데...다음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앉아서 듣기가 힘들어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