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광복절이다.
마침 최근에 안중근 자서전을 읽었었다.
책의 필사를 마친 후 그것들을 찬찬히 읽어보고 있다.
이 책을 읽은 후에 처음에는 마음에서 끓어오르는 불 같은 것이 느껴졌다.
‘안중근 의사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 나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에 말이다.
나름 잘 먹고 잘 살고있는 내가 부끄러워졌다. 그러면서 ‘위대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곤 깨달았다.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이 엄청난 길이라는 것을 말이다.
문득 두려워졌다. ‘이렇게나 위대한 것을 내가 이룰 수 있을까?’ ‘위대해질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 마저 들었다.
저번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안중근 의사는 자신을 희생하지 않았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다.
마치 그런 길을 가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생각해본다. 나는 특별한가?
나는 위대한 것을 이루기 위해 태어났나?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안중근은 그저 그 길을 택했다. 되든 안되든.
나도 그 길을 택해보려고 한다. 매일 매일 삶으로 살아내려고 한다.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신 안중근 의사, 고맙습니다.
당신이 선택한 길을 나도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대한 독립 만세!
202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