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27 새벽 2시 20분..
deLight 의 2집을 주욱 듣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앨범, 음악. 이것을 내가 만든것인가.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그런걸 아는가? 너무 익숙한 나머지 너무나 생소한 것을. 딜라이트의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이야기’ 2집 앨범은 그런것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의 이렇게 아름다운 스토리, 그리고 음악. 나는 그와 함께 호흡했고 이렇게 무언가의 열매로써 이 여름을 마감하고 있다.
아직은 덥다. 하지만 이제 이 여름도 마감될것이다. 우리 인생의 페이지가 이런것이겠다. 기대감으로 시작했고 아쉽게 마감을 하는것. 하지만 남는건 멋진 열매들만.
5.21
6.4
6.17
7.23
8.26
길지 않은 여정을 담았다. 하지만 그것의 준비는 매우 길었다. 그 어떤 열매도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닌 것이기에 우리 모두는 그 기나긴 견딘 시간들을 잘 안다.
날마다 음악을 했다. 대화를 했고 기록을 했다. 작은 변화에 반응하며 성실하게 만들어나갔다. 가장 감사한것은 나의 기타연주와 음악성을 딜라이트가 이끌어낸 것이다. 내 마음속에만 여태 잠들어 있었을 유감없을 그런 연주를 d. 는 이끌어 나갔고 나는 그것에 반응한 그런 순간들의 모음을 이 앨범에 여과없이 담았다. 그 누구의 인생이 이렇게 빛나는 순간을 만날 수 있을까? 나는 이 앨범이 제작과정에서 그 인생의 순간을 수도없이 만날 수 있었다. 말할 수 없을 교감들, 멋진 솔로들, 죽이는 사운드들을! 나는 이것이 내가 한것인가 아직도 믿겨지지 않으며 이 앨범을 듣는다. 이 노래 하나 하나를 만드는 그 모든과정을 기록하고 싶지만 그저 나는 노래들을 나열해놓고 주욱 듣고만 싶기도 하다. 음악이란 그런것이기 때문이다. 영혼과 맟닿아 있는 통째로 어우르게 되는 그런 하나의 물결이기 때문인 것이다.
여름이 이렇게 끝나간다. 반복이라고 생각된다. 날씨는 봄에서 여름, 그리고 가을로 넘어가고 있고 이것이 매년 반복이 될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기억하고자 한다.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다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싶다. 특정한 날짜들, 특정한 제목들, 특정한 에피소드들, 특정한 나의 기록들을 다시 훑어보며 이 여름의 기록을 이 훌륭한 작품과 대비해 기억하려 노력한다. 성장의 노래, 아픔의 노래, 위트의 노래, 그리고 사랑의 노래들. deLight 의 세계적인 이 앨범을 밤새워 들으며 올해의 이 여름을 그저 ‘느낌’ 으로 매번 다시 떠올려보기로 작정한다.
가자! 딜라이트..
정말 모든 곡들이 빛나네요~!! 그럼에도 힘들지만 나만의 pick을 몇개 꼽자면 마지막 페이지, Good Morning, Break, 상상하기... 특히 선공개 때 들었던 상상하기는 풀앨범으로 들으니 더 듣고 싶어지는 곡이 된거 같아요. 신기하네요~ 곡 하나하나에 딜라이트의 노력과.. 함께한 jinsungyoon의 콜라보레이션이 녹아있는거 같습니다. 정말 잘 들을게요~ 고마워요~ (베스트 pick은 Break ㅋ 한국 지사장님한테 들려주고 싶네요 진정좀 하시자고 ㅎ)
딜라이트 2집이 세상에 나오게된 감격적인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할거에요. 이 앨범이 결코 그냥 나온 것이 아니죠. 과정을 알기에 더욱 값진 열매입니다. 음악을 듣는 내내 너무나 황홀했어요. 딜라이트의 앨범을 듣고있으면 수많은 고민과 열정, 성실성… 그 모든 것이 느껴져요. 이게 바로 음악의 힘이 아닐까요? 다시 한 번 두 분의 미친 연주에 리스펙합니다!!
매일 전곡을 듣는 중입니다. 믹싱을 하면서도 깜짝 놀랐고 다시 들으면서도 이런 앨범이라는게 안 믿기더라구요. 이 여름이 정말 특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