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악기를 많이 연주한다. 베이스, 피아노, 통기타.. 무언가를 항상 쥐고 있다. 나는 언제부터 이랬을까? 아니 나만 그런건가?
내 제자들을 가르쳐보면 나랑 정말 다르다는걸 느낀다. 나는 미디작곡으로 음악을 배우며 늘 악기를 좋아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컴퓨터 하나만을 가지고 미디작곡을 하더라. 물론 꼭 모든 프로듀서가 악기를 배워야만 하는건 아니지만 악기를 배웠을때의 장점은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아니 근데 나를 생각해보면 이런 장점을 줄줄이 나열하기 보단..악기를 배우면 그냥 재밌다! 게임을 하면 재밌는것처럼.. 악기를 자유롭게 연주하다보면 재밌다! 이건 악기를 치는 사람이면 다 알것이다. 나도 한번씩은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악기만 치고 살까?’ 그정도로 연주하는게 재밌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어떻게 하면 이 재미를 알게할까? 그것이 나의 사명이 된다. 재밌게만 알려주면 기본기가 엉망이고 자세부터 차근차근하면 수업시간에 존다. 나의 제자들만큼은 반드시 이 재미를 알도록 하고싶다. 내가 그래왔고 우리 뮤지션들 모두 그게 뭔지 아니까. 위대한 뮤지션들은 그걸 아니까. 나는 내 주변을 연주 중독에 빠뜨리겠다!
흠 그러게요. 재밌게만 하면 기본기가 엉망이고, 기본기부터 하면 지루해하고. 모든 훌륭한 뮤지션들은 기본기와 음악의 재미 두 가지를 알고 있죠. 그걸 아는 사람이야말로 훌륭한 제자겠네요. 주변을 연주로 감염시켜주세요 제이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