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웅 Eric Clapton의 자서전을 읽으며
에릭클랩튼, 나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바로 그를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그는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한명이다. 나를 블루스라는 음악에 푹 빠뜨린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너무너무 재밌다. 사실 이 책을 다 외우다시피 몇번이고 읽었었지만 다시 읽으니 새록새록 기억이 되살아난다. 또에릭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들이 내 눈 앞에 생생히 펼쳐지듯이 다가온다.
책에 나오는 뮤지션들의 모든 이름을 다 밑줄쳐가며 검색해보고, 음악도 따라서 들어보고 있다. 책 속에는 내가 좋아하는수많은 뮤지션들이 등장한다. 이런 뮤지션들과 너무도 당연하게 매일 어울리며 연주했다는 사실이 정말 부럽다. ‘이 시절에 태어났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다. ㅎㅎ
자서전을 읽으며 드는 또 다른 생각은, 이렇게 방탕함의 극치, ’락스타‘의 전형적인 삶을 보낸 에릭이 한편으로는 가엾다고 느껴졌다. 그의 음악은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알코올, 여자, 마약으로 얼룩진 그의 삶은 결코 본받고 싶지 않다.
많은 뮤지션들, 혹은 음악 애호가들은 이야기한다. 술과 마약이 있었기에 에릭 클랩튼의 음악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더러 누군가는 술과 마약이 그러한 훌륭한 음악을 탄생시킨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 의견에 대한 나의 대답은 “개소리 하지 마라”이다. 인스타에는 못올리지만, 블로그이기에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표현해본다. 조금 과격하게 들리겠지만, 이해해주길 바란다.
그의 음악은 너무도 훌륭하지만, 그의 인생은 얼마나 고단하고 비참한가. 뮤지션이기 이전에, 그도 한 명의 인간이다. 나역시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업적을 남기고도 그 인생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 모든 것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나는 보여주고 싶다. 크리스천 뮤지션으로서 어떻게 성공하는 지. 이 말인 즉슨, 도덕적으로도 정말 올바로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까지 물론 잘못한 것들, 실수한 것들도 있겠지만 지금부터는 더욱 더 훌륭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삶을 살아내고 싶다.
그리고 더 나아가 크리스천 뮤지션으로 세상에 본을 보이고 싶다. 일찍 결혼을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건강한 인간이자 가장이자 뮤지션으로 내 인생을 멋지게 살아내고 싶다. 너무도 부족하지만, 나에게 능력 주실 성령님을 의지하며 나아가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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