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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의 시대 in 성남


요즘 버스킹을 많이 한다. 못해도 일주일에 세 번, 많으면 매일 두 번씩 점심 저녁으로 나가기도 한다. 학생 때부터 버스킹은 익숙하게 했지만 이렇게까지 자주 그리고 열심히 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만큼 성과가 난 적도 없었다.

버스킹을 하던 중 유독 나를 유심히 지켜보고 카메라에 담는 사람이 있었다. 알고 보니 몇 달 전부터 우리를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던 팬이었다. 나는 무대에서 노래하고 주목받는 위치에 서지 않으니 이런 관심이 처음이었다. 연락처를 교환하고 이후에 여러 소통을 이어나가고 다음 공연 때 또 얼굴 보고 반가워하는 것. 건강하고 아름다운 음악 문화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문화가 마마세이 레코드로부터 시작한다고 본다.

어느 날 어떤 관객이 말했다. 홍대나 신촌에서 많이들 공연을 하는데 굳이 멀리 안 가고 집 앞에서 편하게 멋진 무대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이다. 이곳 성남에서 버스킹을 보기란 쉽지 않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버스킹 장소를 찾고 장비를 구입하고 연주를 갈고닦고 더 나은 무대를 위한 연구를 거듭해서 우린 멋진 공연을 보여준다. 언젠가 성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음악 흐름을 바꾸는 사건이 터질 것이다. 바로 우리, 마마세이 레코드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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