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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World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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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동 페스티벌 후기!

한동안 일 때문에 바빠서 방문이 뜸해질 때쯤 딜라이트님에게 연락이 왔다.


“10월 18일은 출근하시면 안대여~🤩”


뭐지? 🤔 단독 콘서트?!! 아님 맛있는 거 주나?! 🤤

그리고 며칠 뒤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페스티벌이라니 페스티벌이라니 페스티벌이라니!!!

올해 들어 페스티벌 몇 군데를 다녀와 봤는데 마냥 쉽지만은 않은 계획일 거라 내심 생각했었다.

장소, 관객, 출연진 등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야외에서 진행된다고 했지만 장소 협의가 잘 되지 않았는지 굿프렌즈 언더그라운드에서 진행된다고 했다.

‘오히려 좋아.. 다리는 멀쩡히 돌아가겠어’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페스티벌에 다녀오면 체력 소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요즘 하루하루 낡아가는 나에겐 꽤 괜찮은 소식이었다. 🙂‍↕️

점점 페스티벌 날짜가 다가오던 중 SNS에서 어떤 글을 보았다.

내용은 대충 이번에 열리는 구미동 페스티벌에 관한 내용이었다.

장소, 출연진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좋은 뉘앙스는 아니었던 거로 기억한다.

보자마자 뮤지션분들한테 보여주면서 이 사람들 말하는 것 좀 보세요!!!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안 그래도 힘들게 준비하고 있고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사람들을 더 힘 빠지게 하고 싶진 않았다.

또 그런 글을 올린 사람들은 분명 한 번이라도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고 한마디의 대화조차 나눠보지 않은 사람들일 것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아무튼..

평소에 잘 알지 못하던 밴드들을 접하니 음악의 세계가 참 넓긴 넓구나 하고 한편으로는 속상했다.

이렇게 음악 잘하고 하고 싶은 말들도 많은 밴드들이 그저 인지도, 운 때문에 더 많은 대중들의 시선에 들지 못한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그런 생각들이 무색하게도.. 요즘 핫하게 뜨는 다른 밴드들에 견주어도 어디 하나 밀리는 점이 없었다.




낡아가는 나에게 청춘이 뭔지 다시금 떠올리게 해 준 노던

Wowzzz 이 사람들 마초남이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한 오웬 오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새라

평소에 잘 듣지 못한 장르의 음악을 심장에 꽂아준 밤부스틱

입 벌리고 듣느라 침 흘릴뻔했던 일명월

저런 퍼포먼스는 어떻게 기획하는 걸까 하고 감탄하게 된 우무해

그리고 이젠 집처럼 편안해진 굿프렌즈 언더그라운드의 마마세이 뮤지션들!!




나는 남들이 흔하게 듣는 대중음악보다 이런 인디씬들의 음악이 좋다.

이렇게 보물들이 많은데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거다.

나만 알고 싶은 뮤지션들이지만 그렇게 되면 이들이 나중에 음악 하는 게 좀 힘들어질 수 있으니.. 내가 티켓팅할 수 있을 정도로만 유명해지면 좋겠다. 😏



공연 기획하고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 여러분들의 앞날을 응원해요!! 🫶🏻

다음에도 페스티벌 또 열어주세요. 제발요제발요제발요

73회 조회
deLight
deLight
Nov 07

성환님… 말도 마세요. 티켓팅이 하늘의 별따기 정도로 저희가 유명해져도 1열 VVVVVIP석에 성환님 이름표 걸어놓고 항상 자리 마련해놓습니다 ㅋ. 저희가 씬을 직접 만들겠다고 마음먹고 하고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시행착오가 많고, 산전수전 겪으면서 해나가고 있어요. 그걸 200팬 성환님은 하나하나 전부 함께하고 계시네요. 저희한텐 그런 편이 있으니 괜찮습니다! 그게 우리의 소중한 스토리이기도 하죠. 우리가 하는 일이 비로소 완성되어갈 때, 성환님처럼 저희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자연스레 더 많아질거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잠시 저희도 멈추어서 생각하는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있답니다. 더 잘하겠다, 많은 걸 하겠다 보다는… 더 우리다운 멋진 것을 생각해고 있어요. 더 재밌어질 것 같아요. 항상 응원해주셔서 저희가 이런것도 생각해낼 힘이 난다는거 항상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답장이 늦은 김에 다시 찬찬히 글을 읽었는데, 다시 읽어도 이 글은 매우 감동이에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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