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흉내?
어른이 되는건 어떤걸까?
세상을 살아가는데 좀 더 익숙해지는 것?
혼자서 해내는 것.
겉으로는 자유를 따라한 공허로 준비없이 던져지는 것.
상상하는 것이 하루 일과이던 내가
꿈보다는 책임을 선택하게 되는 것.
정의에 대한 감당할 수 없는 분노를 터뜨리지 않고 참는 것.
수다스럽던 누군가가 세상에 하고싶은 말들을 잃어버리는 것.
내가 나답게 살아있으며 어른이 되는 것은 안 되는 일인가? 그럼 어른들은 다들 어떻게 잘도 살아가는걸까? 누군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삶이 차라리 좋겠다. 멋진 누군가를 닮아가며 살아가라고 하면 하겠다.
다들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지만, 다들 그렇게 어른이 된 것 같지만 사실은 다들 길을 잃고 그저 살고 있는게 아닐까? 눈 앞에 정답 같은걸 흉내내면서, 누가 시작한지도 모르게 다들 하는걸 따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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