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 Play the Blues for You 와 4대 King에 대한 고찰ㅋ
어제 졸업 시험을 무사히 마쳤습니다~!ㅎ 올해는 대학원 졸업 준비로 정말 정신이 없네요~ㅜ 이제 한 걸음 나갔습니다;;
논문을 계속 읽다 보니 글 제목도 약간 논문 느낌으로 써 봤습니다ㅋㅋㅋ 제목만요~
앨버트 킹의 연주를 들으니까 9년 전에 저를 가르쳐 주셨던 기타 선생님의 말이 다시 생각났어요
'펜타토닉은 같은 프레이즈를 계속 반복해도 어울려요~ 너무 이것저것 치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어색해져요~ 지금 이 프레이즈를 계속 연주해 보세요. 계속~ 그리고 코드가 바뀌었을 때 같은 프레이즈가 주는 느낌의 차이를 캐치하는 연습을 하셔야 되요~' (그래서 제가 잼세션 때 뭐 떠오르는 게 없으면 그냥 계속 반복한답니다~ㅋㅋ)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선생님한테 처음 배운 곡이 little wing과 tight rope 였어요. SRV, Philip sayce, John mayer로 블루스를 배우려니.. 저한테 블루스는 즐기기는 좋은데 연주하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느끼게 되었답니다.
앨버트 킹은 '여유가 주는 간지'를, 블루스가 어떻게 시작된 음악인지를 알려주는,
예영싱님도 강조?했던 오리지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거 같아요~
그리고, 노래도 함께 할 수 있어야 블루스를 제대로 들려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excuse me'하면서 솔로 들어가는 부분이 진짜..흐아.... King이네요 King
거기에 왼손, 기타 줄 순서 마져 다 반대로, 핑거 솔로, 큰 키, 플라잉 V 등 간지 아이템을 전부 가지고 계셔서 좀 당황했습니다.ㅋㅋ
이 분들 덕에 지금은 다양한 스타일의 연주자들이 있죠. 그래도 훌륭한 블루스 연주는 어떠한 멋진 테크닉을 보여준다 할지라도 '여유-오리지널'가 기저에 깔려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SSAM님의 언플러그드 연주는 정말...
현대판 'I'll Play the Blues for You' 였습니다.
King 즉위 축하드립니다~!ㅋ 다음 공연 때는 맥주 챙겨서 몰래 구석에서 마시면서 듣고 싶네요~ㅎ

공연후기와 함께 정성스런 앨범청취후기도 감사드려요!
늘 음악에 진심이신 우리 과학쌤 보며 항상 저도 많이 배웁니다 ㅎㅎ 대학원 졸업준비중이셨군요! 바쁜 와중에 발걸음 해주셔서 너무나도 기뻤답니다 ㅎㅎ 논문도 화이팅이에요!! 잼세션때 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