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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CD

 

진성윤의 느슨한 패밀리란?

 

과연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도대체 모르겠다면 그에게 조금 더 가까이 관심을 가져보면 된다. 직관적으로 한번에 생각해보자. 느슨한 패밀리는 그냥 ‘아는 사람’ 이란 뜻이다. 진성윤 씨를 알고 있었거나 알게 되었다면 그의 패밀리가 된다는 뜻이다.

 

진성윤씨는 그동안의 음악인생 방향을 이제야 변경했다. 그래! 친구를 많이 사귀고 관심 가지는 걸로 말이다. 작품활동은 이만하면 됐다. 이제 아는 사람을 많이 늘리고 그 사람들을 알아가는 시간을 쏟자.(이러고도 정작 20곡이나 담긴 작품을 이번에도 발표했다.) 이런 결심의 이면에는 신생 기획사 마마세이 레코드의 필요도 겹쳐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뮤지션들에게 팬이 필요하고 음악을 널리 퍼뜨리는 것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사람들에게도 인간관계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던져주는 테마일 것이라 예상도 해보았다.

예전에 발매했던 앨범 4-5장을 정리하며 3-4곡씩 추려 다시 지금의 음악패밀리들과 재녹음 하였다. 구성원은 정해놓지 않았고 편곡도 모이는 당일에 그 사람들과 상의해서 완성했다. 그렇게 추려보니 무려 20곡, 앨범 한장에 수록곡이 20곡이나 되게 되었다. ‘내 노래로 내 인생을 말한다’ 라고 말하고 다녔기에 노래 하나 하나에 기억들이 새록새록 했다. 그렇기에 그 기억들을 글로 담아내기로 했다. 처음에는 노트에 쓰다가 이야기가 너무나 방대해져 타이핑으로 변경했다. 꽤 많은 분량의 에세이가 탄생했고 그걸 예쁘게 디자인하여 작은 책으로 발간하기로 했다. 아마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으며 여러분은 다른 4차원의 공간으로 진입하게 되리라 예상해본다. 여러분에게는 남의 이야기다. 진성윤씨는 그저 자기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음악도 동일하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일 뿐이다. 싱어송라이터는 그렇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그렇게 써 내려갈 때 청자들과 독자들은 그 이야기에 자기 자신을 잘 이입시키기 때문이다. 2024년을 시작하며 이 작업에 마무리, 혹은 시작을 알린다. 지난 2023년 deLight, HyunTrio, YeYoungSing, LeeJoy 의 제작을 성실히 마치고 이제는 jinsungyoon 의 턴이 되어 음악에 잠시라도 몰두해 본다. 날마다 매일 매일 기타를 손에 잡지 않는 것을 스스로에게 질책하며 또한 날마다 글을 쓰지 않는 시간들을 후회하며 하루 하루를 소중한 나의 것으로 만들려 애쓴다. ‘최고의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이 작업이 부디 새로운 커리어의 시작이기를 바래본다. 마마세이 레코드 뮤지션과 뮤직스쿨 학생들은 음악라이프의 기준을 잡기를 바래본다.

느슨한 패밀리
2024.1.13

TRACK LIST (20songs)

Part.1 열정(X-sample)
  1. I Can Control
  2. 길
  3. Fly Away From Me

 

Part.2 출발(New Folk)
  4. 그럴까봐
  5. Hey, Mama Say
  6. JUNE
  7. 부탁해
  8. For You

Part.3 밴드(Music Tree)
  9. 속
  10. 복고
  11. 잠보야
  12. 오늘도 화이팅

Part.4 사랑(YunChukSi)
  13. 첫
  14. 닮았다
  15. 첫 눈에 반하다
  16. 어른, 사랑

Part.5 공동체(jinsungyoon LP)
  17. Modern
  18. 이것만으로도
  19. 나는 세계적인 사람이다

Epilogue
  20. 하나님만 바라봄

Credits

 

Part.1 열정(X-sample)

  1. I Can Control : Vocal-jinsungyoon,deLight / Electric Guitar-jinsungyoon,SSAM / Jang-Gu. deLight / Keyboard-dob / Drum-B.H.Gaune / Bass-Mr.Chicken

  2. 길 : Vocal-jinsungyoon,LeeJoy / Electric Guitar-jinsungyoon,SSAM / Keyboard-dob,JcozY / Piano-deLight / Drum-B.H.Gaune / Bass-Mr.Chicken

3. Fly Away From Me : (with HyunTrio) / Vocal,Piano-jinsungyoon / Chorus-HyunTrio / Electric Guitar-HyunA / Keyboard-dob / Drum-B.H.Gaune / Bass-Mr.Chicken Part.2 출발(New Folk)   4. 그럴까봐 : Vocal,Electric Guitar-jinsungyoon / Keyboard-JcozY / Percussion-deLight / Bass-Yunaya   5. Hey, Mama Say : Vocal,Acoustic Guitar-jinsungyoon / Chorus-jin’s Loose Famliy / Keyboard-dob / Percussion-deLight / Bass-Yunaya   6. JUNE : Vocal,Acoustic Guitar-jinsungyoon / Piano-YeYoungSing / Percussion-deLight / Bass-JcozY   7. 부탁해 : Vocal,Acoustic Guitar-jinsungyoon / Keyboard-YeYoungSing / Percussion-deLight / Bass-JcozY   8. For You : Vocal,Acoustic Guitar-jinsungyoon / Chorus-HyunA,YeYoungSing / Keyboard-YeYoungSing,dob / Drum-Tsingtao / Bass-Yunaya Part.3 밴드(Music Tree)   9. 속 : Vocal-jinsungyoon,HyunA / Acoustic Guitar-jinsungyoon,HyunA   10. 복고 : Vocal,Electric Guitar-jinsungyoon / Chorus-deLight,dob / Jang-Gu. deLight / Keyboard-dob   11. 잠보야 : Vocal,Electric Guitar-jinsungyoon / Acoustic Guitar,Chorus-LeeJoy / Keyboard-dob   12. 오늘도 화이팅 : Vocal,Acoustic Guitar-jinsungyoon / Acoustic Guitar-Kim Soo / Keyboard-dob Part.4 사랑(YunChukSi)   13. 첫 : Vocal,Acoustic Guitar-jinsungyoon / Vocal-Jin SaeVom   14. 닮았다 : Vocal,Acoustic Guitar-jinsungyoon / Vocal-Yunaya / Chorus-Jin SaeVom,Jin HaVom / Keyboard-dob / Percussion-deLight / Bass-Yunaya   15. 첫 눈에 반하다 : Vocal,Acoustic Guitar-jinsungyoon / Chorus-HyunA / Electric Guitar-Kim Yun Ki / Piano-deLight / Drum-Tsingtao / Bass-Yunaya   16. 어른, 사랑 : Vocal,Electric Guitar-jinsungyoon / Chorus,Piano-deLight Part.5 공동체(jinsungyoon LP)   17.Modern : Vocal,Acoustic Guitar-jinsungyoon / Keyboard-dob / Percussion-deLight / Bass-JcozY   18. 이것만으로도 : Vocal,Electric Guitar-jinsungyoon / Vocal,Piano-deLight / Drum-B.H.Gaune / Bass-Yunaya   19. 나는 세계적인 사람이다 : Vocal,Acoustic Guitar-jinsungyoon / Chorus-YeYoungSing,dob,JcozY / Keyboard-YeYoungSing,dob / Bass-JcozY Epilogue(single)   20. 하나님만 바라봄 : Vocal,Chorus,Acoustic Guitar,Electric Guitar-jinsungyoon /Keyboards,Programming,Midi : Jco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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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e, Moleskine ] '아직 씌여지지 않은 책', '헤밍웨이가 사용했던 노트'

 

[ Pen, LAMY ] '아날로그의 반격'

'내 인생을 음악으로 말한다' 라고 항상 말해왔다. 코로나가 극심하던 2020년 말, 공연을 못하니 방구석에서 제작이나 하자라는 마인드로 곡 작업을 했드랬다. 그러다가 몰스킨 노트와 라미 만년필이 생각나서 상념들을 자꾸 끄적여 보았다. 최근에 읽은 책에서 대중들은 이제 오리지널을 원한다고 한다. 모두가 아날로그로 돌아가는 중이고 기업들은 그런 '하이터치' 를 넣은 제품으로 마케팅 중이라고 한다.

13년 전 손글씨와 에세이를 넣은 진성윤 솔로 1집 'New Folk' 를 떠올린다. 나의 손글씨와 노트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항상 하던 짓 이었다. 하지만 이 앨범으로 나는 마음이 전혀 새롭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Original 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직은 이런 마인드에 휩싸여 있다. 나의 인생은 어디까지 다다를까, 나의 오리지널은 변할까?.. 생각해본다. 부디 나의 작품으로 여러분의 진짜 인생에 다시 한번 눈 뜨기를 바란다.

jinsungyoon LP
2021.6.18

발매일 : 2021년 6월 18일

유형 : 정규

장르 : 싱어송라이터

기획사 : 마마세이 레코드(Mamasay Records)

 

Track List

  1. Modern

  2. 이것만으로도

  3. 나는 세계적인 사람이다

  4. 오늘은 살살 대해줘

  5. 이것만으로도 (Uniqross ver.)

  6. 별에게 (feat. JcozY)

  7. 어른, 사랑 (Remix)

  8. Hey, Mama Say (Uniqross ver.)

  9. Modern (놀이터 ver.)

 

Credits

  • All song written by jinsungyoon / excepted ‘별에게’ JcozY(김주영)

  • Recorded at Mamasay Studio

  • Produced by jinsungyoon, Uniqross(김은중)

  • Mixing & Mastering Uniqross

  • Note Designed by Mamasay design team

  • 손글씨 by jinsungyoon

 

Sessions

  • All vocals - jinsungyoon / ‘별에게’, ‘오늘은 살살 대해줘’ - 권예영 / ‘Hey, Mama Say’ - 남궁현아

  • All chorus - jinsungyoon / ‘Hey, Mama Say’ - 이기쁨,권예영,김도연,고예은 / ‘별에게’ - 권예영

  • All guitars - jinsungyoon (Acoustic, Electric, Nylon)

  • Bass : ‘Modern’ - jinsugnyoon / ‘이것만으로도’, ‘나는 세계적인 사람이다’, ‘오늘은 살살 대해줘’ - 남궁윤아 / ‘어른, 사랑’ - 전신일

  • Drum : ‘Modern’, ‘오늘은 살살 대해줘’(퍼커션) - 김도연 / ‘이것만으로도’, ‘나는 세계적인 사람이다’ - 이가은

  • Keyboards : ‘이것만으로도’, ‘별에게’ - JcozY / ‘어른, 사랑’ - jinsungyoon / ‘Hey, Mama Say’ - Uniqross

  • Others : ‘오늘은 살살 대해줘’ - 멜로디언, 권예영

  • Programming & Tracking : Uniqross, JcozY

LP ​Note

윤아와축복의시간(정규)_앨범커버(정사각형).jpg

아내 윤아와 딸 축복이(태명)에게 들려주는 사랑 노래들을 담은 앨범의 이름은 ‘윤아와 축복의 시간’ 이다. 아기를 낳자마자 계속 일기와 글을 쓰며 간간히 곡을 붙이고, 완성되면서 녹음을 해볼까 했었던 그 작업의 열매가 세상에 태어났다. 사운드에 가식을 없애기로 했고, 오버스럽지 않게 글을 쓰며 노래를 부르려고 했다. 재미있고 진솔하며 감동적인 가사와 자유로운 사운드들 안에서, 기타를 잡고 딸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랑스러운 아저씨 진성윤씨가 담겨있다.

​Album [ Yunchuksi ] Story

2017년 5월 12일(첫돌)에 '첫' 이라는 싱글 발표, 2018년 5월 12일(두돌)에 '윤아와 축복의 시간' 정규 음원 발표, 2020년 10월 24일에 포토북 단행본과 CD 발매 (모든 음원싸이트 오픈).​

 

첫 아기를 경험하는 모든 부모들에게 이 앨범을 선물합니다.

윤아와 축복의 시간
2020.10.24

아티스트 : jinsungyoon

발매일 : 2020년 10월 24일

재발매일 : 2023년 12월 23일

유형 : EP

장르 : 싱어송라이터

기획사 : 마마세이레코드(Mamasay Records)

 

TRACK LIST

  1. 닮았다

  2. 자면 되지

  3. 모기야 물어내

  4. 땡깡의 시대

  5. 첫 눈에 반하다

  6. 자장가

 

Credits

  • All Song Written by : jinsungyoon

  • Produced by : jinsungyoon

  • Cover and Book Design : Mamasay Design Team

  • Recorded at Mamasay Studio (2016-2019)

  • Mixing & Mastering : Keree (최명훈)

  • All song wiritten, arrangement and produced by jinsungyoon (진성윤)

  • All Vocals : 진성윤

  • Nylon, Acoustic, Electric Guitar : 진성윤

  • Bass Guitar : 전신일

  • Drums : 전문한

  • Keyboards : 진성윤, 송문정

  • Chorus : 진성윤, 권기연

  • Ukulele, Trumpet, Clarinet : 이창민

  • Percussions : 정솔

Photo Book

Music Tree.jpg
Music Tree
jinsungyoon band
2010.10.10

아티스트 : jinsungyoon band

발매일 : 2010년 10월 10일

재발매일 : 2023년 12월 9일

유형 : 정규

장르 : 밴드, 싱어송라이터

기획사 : 마마세이 레코드(Mamasay Records)

 

TRACK LIST

  1. Music Tree

  2. Blue Eyes

  3. 바보

  4. 복고

  5. 잠보야

  6. 오늘도 화이팅

  7. 그럴까봐

  8. 아이폰

  9. 사진

 

Credits

  • jinsungyoon : vocal & guitar

  • Jeon-Shinil : bass guitar

  • Song-Hyunki : percussion & drums

  • All song written by jinsungyoon band

  • Designed by jinsungyoon

  • Mixing & Mastering : jinsungyoon(with DM1000)

  • Recorded at Mamasay Studio, 2009/11-2010/7

jinsungyoon Band

NewFolk_커버디자인.jpg
New Folk
2008.8.8

아티스트 : jinsungyoon

발매일 : 2008년 8월 8일

재발매일 : 2023년 12월 16일

유형 : 정규

장르 : 싱어송라이터, 모던락

기획사 : 마마세이 레코드(Mamasay Records)

 

TRACK LIST

  1. 사랑하나요 나를 아나요

  2. JUNE

  3. 그럴까봐

  4. For You

  5. Missing

  6. 난 오늘밤

  7. Hey, Mama Say

  8. 쉬어가세요

  9. 부탁해

  10. 사랑이 아니었다 하면서 —————

  11. Hey, Mama Say (Garageband Ver.)

  12. Missing (Garageband Ver.)

  13. 그럴까봐 (Garageband Ver.)

  14. Hey, Mama Say (demo2000)

  15. 난 오늘밤 (demo071120)

  16. Missing (demo071112)

  17. 사랑이 아니었다 하면서 (demo081111)

  18. 부탁해 (demo2004taparecorder)

  19. CCM1-시편 63 (demo071128)

  20. CCM2-무제 (demo2004)

  21. Where Are You Going (demo2004)

  22. 조금만 가끔씩 (demo071014)

  23. 혼자라는 기억 (demo071122)

  24. 너를 생각해 (demo071024)

  25. Instrumental (demo071213)

 

Credits

  • All Song Written by jinsungyoon

  • Producing : jinsungyoon

  • Drawing, Design : jinsungyoon

  • Recorded at Mamasay Studio (2007-2008)

  • Mixing, Mastering : 김박사(김대현)

  • Vocal Directing : 나인(장희연.디어클라우드)

  • All Guitar,Bass,Piano,Chorus : jinsungyoon

  • Drums : 양혜승(band PIA),김준호(이적)

NF Essay

X-sample(홈페이지용).jpg

2023... 이런 저런 기억들이 많이 난다. 그 때의 방구조, 작은 차, 그 때 쓰던 통기타 Morris, 8트렉 디지털 레코더, 학원의 합주실들.. 나는 돈도 벌고 음악하며 잘 살고 있었다. 홍대로 진출해서 4인조 밴드를 결성, 기획사와 계약해서 앨범까지 내며 열심히 음악활동을 하고 있었다. 주변의 사람들은 지금과 비슷하게 있었던것 같다. 여전히 음악제작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완성도를 높였던 변함없는 기질이 있었다. 밴드 X-sample 은 트리오에서 4명으로, 여러명의 멤버들이 교체되다가 정착되었다. 기타리스트 낙중과 의기투합하여 멤버들을 모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의 완성도도 높아져가고 수많은 작품이 탄생하고 공연도 꽤 많은 곳을 돌아다니게 되었다. Cakewalk 라는 시쿼서와 PC, 사운드 카드, 작은 Korg 키보드, 마이크 등을 집에 설치놓고 데모음악들을 많이 만들었다. 또한 8트렉 디지털레코더를 마이크와 함께 들고 다니면서 학원 합주실 등을 전전하며 우리끼리 평일 아침부터 라이브 레코딩으로 곡을 완성하기도 했다. 기획사와 계약하여 앨범을 진행하였고 멋진 스튜디오 안에 들어가 녹음을 하게 되었다. 수많은 데모들 중에 우리들만의 명곡을 골라내었고 멋진 장비와 룸에서 가슴 뛰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지금처럼의 프로듀싱 능력이 있었다면 물론 더 멋진 앨범으로 탄생했을것이다. 또한 멤버가 끝까지 가서 지금껏 함께 음악을 했었더라면 어땠을까도 상상해본다. 4인조, 그 시절의 진성윤은 어쨌든 Blues 가 아닌 Coldplay 였고 빡빡머리의 자기확신에 차서 살아가는 한 청년이었다. 이 앨범을 발견해 낸건 정작 진성윤 자기 자신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 재발매에서 빠질뻔했다. 진성윤 스스로는 자기의 음악라이프에서 X-sample 을 왜인지 묻어두려 했었다. 그 이후에 발매한 New Folk, Music Tree 앨범의 어쿠스틱 컨셉이 강력했고 완성도도 높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서투른 그 열정의 한때를 기억하지 않으려 애썼기 때문인가(쪽팔렸나)도 생각해본다. 하지만 20년만에 다시 들은 X-sample 은 강력했다. 멋진 송라이팅이었다. 나이스한 사운드였다. 진성윤의 외모는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항상 누구나 자기 자신의 모습에 가장 박하다고 했던가, 당신들의 옛날모습에 자신의 평가는 어떠한가? 그렇게 이렇게 이번 재발매를 결정하였다. 재발매를 결정하며 그절의 데모음악을 포함시켜 보았다. 사운드는 매끈하진 않지만 여전히 멋진 송라이팅과 사운드라고 생각된다. 그 시절에 대한민국에 이런 밴드는 없었다. 모두가 잘난채 하던 시절 유연한 진성윤과 밴드 X-sample 은 그들만의 선을 그리며 유유히 날아가고 있었다. 눈을 감고 들어보라.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4명의 청년이 멋진 음악으로 선도하며 감동을 선사하던 그 순간을. 이제 이렇게 다시 세상에 나와 지금의 해석으로 모두애게 바래본다. 당신들도 당신의 옛날은 멋졌다.

I Can Control
X-sample
2003.4.25

아티스트 : X-sample

발매일 : 2004년 4월 26일

재발매일 : 2024년 1월 13일

유형 : EP

장르 : Modern Rock

기획사 : 마마세이 레코드(Mamasay Records)

 

TRACK LIST

  1. Blue Eyes

  2. 바보

  3. Hey, Mama Say

  4. I Can Control

  5. Fly Away From Me

  6. 사진 ---------------------

  7. 길 (demo, solo ver.)

  8. 길 (demo, band ver.)

  9. 바보 (demo 030426)

  10. Blue Eyes (demo)

  11. Fly Away From Me (demo)

  12. 교실 이데아 (서태지-demo030426)

  13. 후 (demo041030)

  14. 다시, 처음 (demo041030)

 

Band X-sample

  • jinsungyoon : vocal & guitar

  • Kim Hyun Soo : bass guitar

  • Kim Nak Jung : electric guitar

  • Kim Nam Eon : drums

+

  • Stings Arrange : 이기녕

  • Photos : Lari

  • Art Direction : 최영은

  • Record, Mix, Mastering : Eng. Sssong

  • SpinWorks Studio 2004

하나님만 바라봄
2023.5.27 (single)

나(진성윤)는 크리스쳔이다. 하나님을 믿고 살고 있다. 우리들의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뜻과 사랑 안에서 운영된다는 것을 믿고 있다. 2년전 나는 그날을 잊을 수 없다. 그것은 봄에서 가을로 이어지는 특새(특별새벽기도) 기간에 딱 맞추어 일어났다가 복구 되었다.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기도하기 시작했고 하나님만 바라보기로 작정했었다.

 

둘째 딸 하봄, 이름의 뜻은 그야말로 ‘하나님만 바라봄’ 이라는 한글이다. 이 노래의 가사는 나의 자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발전과 성공에 목말라 주변이 보이지 않았던 나에게 하나님은 이 아이의 병을 통해 눈을 열어주셨다. 하나님만 바라보니 그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도 그 소아암 병동에서 머리를 밀고 병을 이겨내는 아가들과 부모의 모습이 선명하다

 

나는 그 초대에 응했다. 이미 나를 잘 아시니까, 결국은 선하게 될꺼니까. 나는 안심하고 맡겼다. 그 아픔과 눈물을 통해 나는 하나님을 보게 되었고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아름다운 아이가 나의 인생에 선사한 멋진 선물인 것이었다. 그 선물을 받은지 1년 남짓, 이제 아이는 거짓말같이 건강해졌고 그때를 회상하며 약간은 웃을수가 있다. 태어나며 하봄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부부가 선언한 것, 인생은 선언한대로 살게 된다는 것에 동의한다. 하나님만 바라봄을 배우기 위하여 그 아이는 나에게 왔던 것이다

Credits

  • Written by jinsungyoon

  • Produced by JcozY, jinsungyoon

  • Recorded at Mamasay Studio

  • Mixing & Mastering JcozY

  • Photos & Designed by Mamasay Design Team

  • 2023 Mamasay Records (230527)

 

Sessions

  • Vocal, Chorus : jinsungyoon

  • A.guitar, E.guitar : jinsungyoon

  • Keyboards, Programming, Midi : JcozY

어른사랑
​어른, 사랑
2017.1.4 (single)

:: 곡설명

나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자 교육을 하는 사람이다. 청소년들을 교육한다. 처음에 좋아서 시작했고 아직도 좋고 보람이 있어서 계속하고 있다. 또한 나에게는 나를 닮은 딸이 있다. 아내를 닮고 나를 더욱 빼닮은 예쁜 딸. 아직은 어리지만 계속 커가면서 아빠와 많은 추억을 쌓아가면 좋겠다.

 

최근에 내가 가르친 학생들에게 실망한 적이 있다. 그 실망이 꽤 컸는지 예전과는 다르게 눈물이 났다. 혹시 지쳤는지 더이상 이 일을 하기 싫은지 등등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것' 에 대해서 묵상을 했다. 교사는 학생들을 사랑해야 하는것 아닌가라는 뻔하지만 원론적인 생각이 나를 깨우쳐주는 순간이었다. 나는 또한 결혼하려 결심했던 순간도 떠올려 보았다. 결혼의 순간에는 잘 몰랐지만 가족을 이룬다는 것, 아이를 낳고 기른다는 것 자체가 진정한 어른이 되는걸 결심하는 것이었다.

 

성숙하는 것은 무언인가? 어른이 되는 것이겠다. 그렇다면 어른이 되는 것은 무언인가? 그것은 바로 사랑을 주는 것이다. 사랑을 먼저 주는것을 선택하는 인생, 나는 그것이 꼭 선택해야 알게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내 옆에 가장 가까이 있는 나의 아이를 통해 더욱 알게되었다. 정규앨범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이 노래 '어른, 사랑' 은 어쩌다가 나온 노래라고 말해보고 싶다. 하지만 이 노래를 오로지 사랑하는 사람이 참 많다. 음악으로 내 인생을 잘 말하고 있고, 이 노래의 메세지가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선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 나의 가사와 나의 멜로디와 나의 연주가 바로 나의 인생을 잘 표현하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한다. 이렇게 잘 표현된 노래는 나에게도 흔치않다. 그 다음 정규앨범에 포함된 노래이긴 하지만 꼭 이 노래의 에피소드와 디자인을 엮어 이렇게 하나의 싱글로 따로 분류하고 싶었다.

 

이제야 나는 어른이 되었나? 그건 잘 모르겠다. 하지만 모두에게 사랑을 주는 경험을 많이 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서 어른이 되어간다고 말해주고 싶다.

Credits

 

  • Lyrics & Written by jinsungyoon

  • Vocal & Chorus : jinsungyoon

  • Nylon, Electric guitar : jinsungyoon

  • Bass Guitar : Jeon Shin Il

  • Piano : jinsungyoon

  • Drum Programming : jinsungyoon

  • Recored at Mamasay Studio

  • Mix & Mastering : Keree

  • Cover Photo : 초록담쟁이

  • Produced by jinsun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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