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orward..

오랜만에 글을 적어봅니다.

근황을 축약하자면.. 매일 나와의 약속을 지켜가고, 합주하며 놀고, 공연하며 놀고, 누군가의 좋은 친구가 되고, 작은 뮤지션들을키우며 함께 놀고, 나를 발견하고, 집중해서 작업을 하고.. 2023년의 도약을 구상하면서 말이죠. 잘 지냅니다.

그러면서 신기하게도 나의 삶을 아우르는 결정들을 하게 되고 있어요.

✍️

나는 크리스천이다

나는 퍼포머다

나는 예술가다

나는 좋은 친구다

아날로그가 좋다

소중한 것을 먼저 한다

공동체는 항상 필요하다

U2처럼 산다

하나하나 설명하면 좋겠지만 일단은 이 정도를 여러분께 선포합니다.

저의 삶으로, 또 찾아오는 글들로 더 깊은 이야기들을 풀어나갈 계획이에요.

대신 저의 실행 수칙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1-1

얼마 전 몰스킨 노트를 구매했습니다. 여정을 함께하던 아이패드가 휴식에 들어간 핑계로 말이에요. 여느 디지털 기기가 그렇듯, 복구할 수도 있을테지만 내키지 않더군요. 죽음에서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원.. ㅎㅎ 대신 내추럴하게 펜과 종이로 돌아가기로마음먹었습니다.

얼른 노트 두 권을 마련했어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히 페이지를 채워나갈 나의 노트들.

이 노트가 쌓여가는 만큼 나는 더 나아가겠죠. 무엇을 담을지는 비밀입니다. 가끔 여러분께만 엿보여드릴게요. 이 노트 자체로작품이 될거라 예상합니다.

1-2

MP3 하나씩 들고다녀보셨는지! 저는 아끼는 아이팟이 하나 있어요. 그 이름도 위대한 U2 아이팟인데, 제가 정말 사랑하는 곡들을 담은 보물이랍니다. 다시 음악을 그렇게 들어볼까 해요. 조금은 불편하게, 그만큼 공들여서.

1-결론

결국 삶을 불편하게 살아보려고 해요. 디지털에서 멀어지고, 종이를 가까이 하고, 사람들을 마주보며 작동하지 않던 뇌를 깨우려고 합니다. 편리한 세상에 무슨 귀찮은 짓인가 싶기도 하지만, 저는 굉장히 마음에 든답니다. 결심하고 나니 기분이 왜 이리 좋은지!

책 읽기, 글쓰기.. 뻔하디 뻔한 말이죠? 하지만 이것들에 진심을 다해 본다면 이 만큼 충직한 친구들이 없답니다. 긴 설명은 필요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