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불타는 마음
- Mississippi Kang

- 3일 전
- 2분 분량
12월은 마음이 붕 뜨는 미묘한 달인 것 같다. 그럴 만하다. 열심히 달려온 올해를 정리하고 내년으로 이사 가야하니깐. 복잡함을 식히려 나온 거리엔 새하얀 눈과 알록달록한 불빛들은 날 잠시 잊게 만든다. 그렇게 우리는 외롭고, 시립고, 말랑해진다. 지금이다. 알맞게 말랑해진 심장에 한방 먹여야한다. 무엇으로? 꿈으로 말이다!
5년 전부터 12월은 나에게 꿈꾸는 계절이 되었다. 그 전까진 왜 꿈을 꾸어야하는지, 그것도 그냥 왜 위대한 꿈을 꾸어야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아마 나는 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믿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런 두려움이 꿈을 향한 내 발걸음을 붙잡았다. 나는 언제나 확신을 원했던 것 같다. 실패하는 게 두려웠고, 다른 사람들이 가진 강한 확신을 부러워했다. 그 핑계로 난 할 수 있는 것들을 미루어왔다. 내가 할만한 게 아니라고, 아직 준비 되지 않았다고, 나는 자격이 없다고. 그저 그 자리에 있을 그럴싸한 이유들만 모으고 내가 하고 싶은 걸 숨기며 나아가지,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꿈 앞에서 누가 확신을 가질 수 있을가? 그 확신은 어디서 나는 걸까? 바로 나 자신이다. 나도 발을 떼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그러니 해야한다. 해보면 알거다. 무섭고 두려워 심장이 목 안에서 뛰는 것 같아도 처음이 어렵지,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다가 보면 처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과감해진다는 것을..
Take it Easy, and Just Do it!
꿈을 향한 나의 첫 발걸음은 아주 간단했다. 거창한 것 하나 없었다. 말을 뱉는 것뿐이었다. 하겠다고, 하고 싶다고, 크게 외쳤고, 계속 말하고 다녔다. 그러면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더욱 정확히 알아갔다. 꿈을 준비하기 위해 꿈을 방치하는 것보다 그냥 하는 것을 꿈도 더 반가워 하는구나. 그러면서 깨달은 무서운 점은 꿈에게 계속 말을 걸지 않으면 희미해진다는 점이었다. 하지 않으니 없는 것이고 하면 커지는 것이니, 머뭇거리고 있다면 우선 외쳐보길!
나는 이번 12월도 꿈과 뜨거운 시간을 보내려한다. 우리는 같이 그러려고 한다. 이번엔 또 어떤 위대한 인물들이 나올까.. 매일 보는 사람들 속에 어마어마한 거인이 잠들어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아! 설렌다! 나는, 우리는 세계적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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