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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M의 스웨덴 작곡 여행기 #4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SSAM입니다.

활짝 핀 벛꽃이 아름다운 봄날의 나날들이네요.

살짝 더워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꽃은 아름답지만, 꽃가루 알레르기로 힘들어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제가 그 중 하나랍니다... (알러지약 잘 챙겨드세요!)


오늘은 지금까지 연재해온 스웨덴 출장기를 마무리지으려고 해요.


그럼, 마지막 네번째 여정 바로 시작합니다!






호텔 조식을 챙겨먹고, 그 날의 작곡세션이 있을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그 날 함께 세션을 하게된 작곡가는 Anton이라는 사람이었는데요! 작곡가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엔지니어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친구였답니다. 유명 아티스트 비요크 (Bjork)의 엔지니어로, 세계투어로 늘 바쁘더라구요.






스튜디오를 빌려서 작업을 했는데요, 무려 아바가 녹음했었던 스튜디오라고 합니다. 액자사진을 보니 이곳에서 레코딩했던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쓰여있네요. 스웨덴인 출신의 슈퍼밴드 더티룹스가 보이고, 기타레전드 개리무어, EDM의 아비치, 웨스트라이프까지 보이네요! 오래된 만큼 명성있는 스튜디오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가 나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있었고, 특히 옛날 아이맥을 발견해서 굉장히 반가웠답니다! 이 당시에 스티브잡스 책을 읽고있었던터라 더 반가웠던 것 같아요.


이 날은 아프로비트에 기반한 곡을 만들었는데요, 굉장히 좋은 곡이 나와서 만족스러웠답니다.





사진에 다 안담기는 스웨덴 야경...

정말 직접 가서 보시라고밖에 말할 수 없겠네요.





다음날은 마지막 작곡세션이 있는 날이었는데요!

아침부터 아사이볼과 과일주스로 영양보충을 하고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함께하게 될 작곡가는 Chris Brown등과 협업하며 NCT, 르세라핌, RM(BTS), 샤이니 등 수많은 유명 KPOP음악을 작곡한 사람이었는데요. 두 번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한 작곡가랍니다. 이름은 Ninos Hanna!





스웨덴 중심가에 자리한 Ninos의 스튜디오!

공간 자체가 엄청나게 대단하지는 않지만, 장비들은 역시 좋은 것들을 쓰더군요 ㅎㅎ 몇 개 아는 것들이 보였습니다.


이 날 작곡세션은 더욱 기억에 남는것이, 일단 Ninos의 차원이 다른 동물적 감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트랙을 듣는 순간 번뜩이듯이 멜로디를 뱉어내더군요. 심지어 즉석에서 뱉어내는 멜로디 하나하나들이 다 심플하면서도 Catchy(강렬해서 기억에 남기 쉬운)한 멜로디들이어서 더욱 인상깊었습니다.


또, 트랙을 듣자마자 자신의 색을 입혀서 완전히 다른 음악으로 만들어내더군요. 사실 스웨덴의 많은 작곡가들이 어찌보면 전형적인 작곡법으로 곡을 쓴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다르구나 느꼈어요. 어떻게해서든 창의적으로 음악을 재해석하려고 하고, 자신의 것으로 재창조시켰던 Ninos,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그 당시에 Ninos와의 대화 중에 AI가 작곡을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역시나 다들 비관적인 입장이 지배적이더군요. 그래서 듣고있던 제가 Ninos에서 말했습니다.

"AI를 지배하는 사람들이 되기 위해서는 창의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라구요.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라는 책이 문득 생각나더군요.






마마세이에서 배운 것들이 삶에 많이 녹아있기 때문에, 마마세이의 아티스트들은 늘 철학적인 고민과 사색을 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답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듯한 음악들이 만무하는 이 음악시장에서, 자신만의 것을

찾아 자신만의 음악을 하기위해 늘 고군분투하죠. 이것이 우리를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찍기만 하면 예술이 되어버리는 스웨덴의 거리...

마지막날의 세션을 뒤로하고, 관광과 휴식을 또 취했습니다.


이번 출장을 통해서 여러 아티스트들, 작곡가들을 만나고 교류를 하기 되었는데요. 장르는 다르지만 현재 음악시장의 정상에 서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이 가장 뜻깊고 자극이 되었습니다. 이 사람들의 지금까지의 노력과 고뇌들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던 것이죠.








세계적인 기준을 또 한 번 다시 세우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는 해야 세계 어디를 가도 먹히겠구나’ 하는 기준 말이죠. 또 이 사람들이 작곡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것처럼, 저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제 음악으로 세계의 정상에 우뚝 설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답니다.






그동안 SSAM의 스웨덴출장기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며, 이 긴 여정을 마칩니다.


우리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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