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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2인 버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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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여름 7월에 오사카로 날라갔다. 놀러간 거 아니고 음악하러!


걱정과 달리 좋은 오사카 날씨에 버스킹부터 떠올랐다. 낯선 땅에서 뮤지션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꺼리니깐! 그렇게 오사카에 온 순간부터 매일 버스킹을 나갔다. 나는 항상 버스킹을 둘이서 나갔다. 나랑 연주자, 이렇게 단 둘이서! 오사카에서도 변함없이, 먼저는 크레이지 걸 dob과 함께, 그 다음은 베이시스트 JcozY와 함께했다. 둘이서 하는 이 버스킹은 내 성격과 굉장히 비슷하다. 재미있어야하고, 서로 맞부딪혀야한다. 한명이라도 밀려선 안되고 줄다리기 하듯이 티키타카해야한다.


돕!

dob의 키보드와의 연주는 말할 것도 없다. 미친 듯한 연주에 나의 폭발력이 더해져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주 속에서도 우리가 평소에 지내는 것처럼 꺄르르 거리고 서로에게 장난치고, 밀고 당기며 재밌게 놀았다. 거기에 말 많은 우리의 성격이 더해져 매일 친구를 사귀고 짭짤한 수확도 함께 했다.


다음으로, JcozY와 함께하는 버스킹이었다. 이건 나에게도 도전이었다. 베이스와 단둘이서 하다니! 우선 JcozY는 나타샤의 작은 베이스를 썼다. 통베이스 같이 거친 사운드가 나와 아주 잘 어울렸다. 생긴 것도 특이해서 꺼내들기만 해도 흘낏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다. 무엇보다 보컬/베이스 조합이 주는 신선함도 컸다. 음악 면에서도 많은 발전이였다. 처음 한두번 나가면서 베이스가 재미있는 리프를 치는 곡들이 인기가 많다는 걸 알아챘다. 그래서 리프가 반복되면서 퍼포먼스 할 수 있는 곡들로 셋리스트를 채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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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명 한명 쌓일 때마다 내 안에도 힘이 생기는 것 같다. 그 사람을 더 알아가면서 나에 대해서도 알아가기 때문이다. 여럿이서 하는 것보다 단둘이서 맞붙는 음악이 나에게 더 맞다. 이번 11월 20일에 한 오사카 코리안 나이트라는 큰 이벤트에서도 여태까지 했던 버스킹 셋리스트대로 진행했다. 그만큼 나의 명확한 컨셉이고, 좋기 때문이다.


또 감사한 건 버스킹에서 만난 소중한 친구들이다. 일본인, 멕시코인, 영국인, 인도인.. 정말 다양한 친구들을 만났다. 그들은 나에게 멋지다고, 너는 엄청나다고 얘기하며 진심으로 나를 응원해줬다. 글을 쓰며 버스킹에서 만난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보니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다. 이번 2025년을 되돌아볼 때 가장 크게 여기고 싶은 것은 바로 나의 버스킹 경험이다. 앞으로 나의 음악여정에 큰 힌트이자 모토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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