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싱어송라이터 앨범의 소유자 jinsungyoon 씨는 원래 블루스기타리스트. 젊은 시절의 추억 에릭클랩튼의 'Unplugged' 앨범을 재연하는 무대. 특별하게도 중간에 그의 '일반인 친구들(=느슨한패밀리)' 이 참여한 블루스잼 파티도 백미였다. 가장 멋진 음악은 그저 '쎈음악' 이 아니라 어쿠스틱이었다.
3월부터 무지막지하게 버스킹을 많이 나갔었다. 심지어 비오는 날에도. 이제 분당일대의 판교역과 정자역에서는 마마세이레코드 뮤지션들의 이름이 쉽게 오르내린다. 버스킹에서 다져진 실력을 자연스럽게 담아 한무대를 마련했고, 딜라이트의 새로운 자작곡을 연주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솔솔하게 아는 사람만 아는 최고의 집약된 콘서트였다.
가을은 예영싱의 계절이었다. 예영싱은 피아노 트리오사운드로 무장하여 그만의 기세를 여전히 끌고나갔다. '친구' deLight 의 역할과 대체불가능 베이시스트 'Yunaya' 의 연주. 업라이트를 레코딩룸에서 뺄 수 없어서 그냥 레코딩룸에서 공연을 진행했단다. 다시는 재연할 수 없는 역대 명콘서로 기록에 남을듯 하다.
'Easy World', '메롱 메롱' 등의 음원으로 이미 LeeJoy 의 '음악사상' 을 세상에 알린바 있다. 그녀의 데뷔앨범에 마마세이 뮤지션은 대거 참여했고 그것을 그녀는 '쉽게 만든 앨범' 이라고 칭했다. 쉽다 쉬워. 그래서 너도 해봐라. '메롱~~!' 대한민국의 쉐릴크로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장장 3시간여의 공연이었다. 진성윤씨는 쉬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 이 앨범 준비를 위해 한달간 하루에 한곡씩 녹음을 하여 20곡을 앨범에 실었다. 그의 정규앨범 5장을 재해석한 연주, 마마세이 모든 연주자가 골고루 참여한 세션과 편곡이었다. '내 인생을 내 음악으로 말한다' 라는 슬로건 다왔다. 공연의 진행과 흐름도 그의 음악인생과 똑같았다. 진성윤을 아는 사람은 이제 '느슨한 패밀리' 로 불리운다.
한 해를 정리하는 콘서트였다. 각 뮤지션들이 자신의 대표곡들을 다시 불렀다. 'Life Music' 이라는 슬로건 아래, 생활에 꼭 필요한 음악을 뮤지션들은 각자 한곡씩 작곡했다. 스스로의 인생에 가식없는 가사들을 가지고 멜로디를 붙였다. 세션은 2~3명만 기용하여 심플하게. 2023년 돌아보며 우리는 '이삼결, 이사가!' 를 외쳤다.